노인에게서 '탈수'가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를 알아볼게요.

땀은 주로 체온 조절을 위해 발생하는 자연적인 생리적 반응입니다. 인체의 온도 조절은 중요한 생존 기능 중 하나로, 몸의 온도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조절되어야 합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면 신체는 몸을 식히기 위해 땀을 배출하는데요. 땀은 신체에 없어선 안 되는 중요한 냉각 체계이지만 땀이 과하게 배출되면 체내 수분이 결핍되는 탈수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탈수는 신체적 변화가 다양한 노년층에서 더 흔히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탈수는 몸의 수분이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분 섭취와 수분 손실을 균형있게 조절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 상황에서는 수분이 부족하여 몸이 탈수 상태에 놓일 수 있습니다.

탈수의 대표적인 증상들은?

 

- 입마름과 입 갈증

- 피부가 건조하고 탄력이 떨어짐

- 소변이 짙고 농축된 색상을 가짐

- 두통과 어지러움

- 촉진된 심박수

- 근육 경련

- 혼동 상태나 피로감

중증 탈수에서는 갈증 감각이 실제로 감소하고 혈압이 떨어져 기립 시 몽롱함이나 실신을 유발할 수 있다. 탈수가 계속되면 신장, 간, 뇌와 같은 내부 기관의 심각한 손상이 나타난다. 특히 뇌세포는 탈수에 취약하므로 혼돈은 심각한 탈수에 대한 지표 중 하나다. 매우 심각한 탈수는 혼수 및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히 지금과 같은 날씨에는 주의하셔야합니다.

그렇다면 왜 노인들이 탈수가 더 많이 발생할까요?

노년층은 특히 탈수에 취약한데요. 먼저 치매 등 자신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떨어뜨리는 질환이 있는 경우 수분 섭취에 소홀할 수 있습니다.

또 뇌졸중 후의 상태와 같이 움직임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수분 섭취를 어렵게 해서갈증 중추가 젊은 층에 비해 잘 작동하지 않아 일부 노인은 탈수 증상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노년층은 젊은 사람들에 비해 갈증을 덜 심하게 느끼기도 하며, 요실금 우려를 포함한 다양한 이유로 충분한 액체를 마시지 않을 수 있다.

노인은 체지방 비율도 더 높다. 지방 조직은 마른 조직에 비해 더 적은 수분을 함유하므로 체내 총 수분량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의사들은 “탈수는 구토 및 설사를 동반한 위장염, 더운 날씨에 지나치게 나는 땀,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과 같이 수분을 잃게 만드는 문제로 발생할 수 있다”며 “혼자 사는 노인과 같이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하는 경우도 탈수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의사들은 “탈수를 유발한 문제가 해결되고 적절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면 경증 내지 중등도 탈수는 하루 이내에 해결될 수 있다”며 “고령 가족 구성원이 더운 건물이나 장소에 홀로 있을 때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실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