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배우 박수련(본명 박영인)의 발인이 오늘(13일) 엄수된 가운데 갑작스러운 사망에 동료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박수련이 지난달 말 뮤지컬 ‘우리가 사랑했던 그날’의 마지막 공연을 마치며 “너무 감사하고 기뻤던 막공을 내렸지만 이게 끝은 아닐 거예요. 정말 가족이 되어버린 사람들, 너무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기에 안타까움을 더해 팬들에게 슬픔을 더했습니다.
박수련과 연극 '김종욱 찾기'를 함께 공연했던 배우 김도현은 12일 SNS에 "사랑하는 동생이자 그 누구보다 빛나던 영인이가 밤하늘의 별이 됐다"며 "정말 마음 아프고 슬프지만 그곳에선 절대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고 웃는 얼굴로 신나게 놀고 있기를 바란다. 사랑한다. 영인아. 고마워. 영원히 기억할게. 나중에 보자"라고 애도글을 올렸습니다.
배우 이원장도 SNS를 통해 "이게 무슨 일이야,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함께 공연한 게 엊그제 같은데, 항상 밝은 에너지와 웃음으로 우리한테 행복을 주던 너였는데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영인이었는데 이건 아니잖아"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 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나오는 길에 어머니와 한 약속 꼭 지킬게, '영인이 몫까지 꼭 성공하세요'. 하늘에서 지켜봐줘. 잊지 않을게. 편히 쉬렴, 영인아"라고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박수련은 지난 11일 오후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계단에서 낙상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29세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생전 고인의 뜻을 존중해 장기 기증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고인의 장례식장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하였고, 장지는 수원 승화원입니다.
간 이식을 받아 새삶을 살고있는 배우 윤주는 SNS에 “박수련님이 장기기증을 선택하셨다는 얘기를 기사로 접했다. 장기기증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사는 저로서 마음이 많이 아린다”며 “분명 저처럼 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꿈을 이루어주시고, 새로운 삶으로 오래 함께하실 거다. 그러니 가시는 길 너무 어둡지 않으실 거라 믿는다. 부디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애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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